“생방송 오늘 아침, 현장 비극의 그림자”…실습 청춘들의 외침→사회 묻는 뜨거운 시선
서늘한 새벽, 꿈을 품었던 청춘의 하루는 누군가의 곁에서 아주 짧게 머물렀다.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경남 합천에서 실습 중 세상을 떠난 21살 농수산대학교 학생의 흔적, 그리고 삭막한 현장에 남겨진 청년의 진짜 목소리를 좇아갔다. 처음 꿈꾼 직업은 희망이었으나, 실습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음지의 비극과 절대적 권력 앞의 침묵만 올라온다.
이날 방송은 '졸업을 위한 필수'라는 미명 아래 학생들이 감당해야 했던 10개월의 시간, 주거와 임금, 치료에 드는 비용까지 모두 홀로 짊어진 고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농장주가 쥔 학점과 평가의 힘,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도 대신 싸워주지 않는 현장. "치료비도 내가 부담하고, 혹여 학점이라도 깎일까 두려웠다"는 청춘의 속내는 곧 사회가 강요한 순응의 딜레마였다. 실습 제도라는 이름에 가려진 권력의 구조와 ‘을’로 남겨진 학생들 사이, 균형을 묻고 부당함을 말하는 목소리는 더욱 뚜렷해진다.

스튜디오는 또 다른 현장,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 수수료 도입 논란에 귀 기울였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를 옥죄는 플랫폼 중심의 수수료 구조, 그리고 '수수료'라는 실제 비용을 메뉴판에 표기하겠다는 의지조차 저지당한 자영업자들의 현실. 방송은 한 달 만에 포장 주문 90% 이상이 줄었다며 삶의 울림을 토로하는 상인과, 매장 운영마저 다시 생각하게 된 현실을 비추며 시장의 구조 변화를 예리하게 분석했다.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할 현장인지, 누구의 몫이어야 할 이익인지에 대해 생방송 오늘 아침은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농수산 실습의 외로운 죽음, 배달 플랫폼을 둘러싼 생존의 흔적은 시청자들을 깊은 생각의 자리로 이끈다.
한편, 생방송 오늘 아침은 청년의 상처, 상권의 절규를 따라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MBC를 통해 안방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