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2.90% 하락 마감”…코스닥 시총 52위, 고평가 논란 지속
로보티즈가 8월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0% 하락한 8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85,800원에 출발한 뒤 한때 86,100원까지 올랐으나, 저점 83,400원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56,232주, 거래대금은 131억 3,600만 원을 기록했다.
주요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최근 약화된 가운데, 로보티즈 역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변동 폭을 키웠다. 특히 시가총액은 1조 1,047억 원으로 코스닥 내 52위에 올라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639.22배로 동일 업종 평균 75.07배를 크게 웃돌아 고평가 논란이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 역시 4.89%로 집계되며 보수적 매매 양상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로보티즈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장기간 주가가 기업실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온 만큼, 실적 개선 여부와 시장 성장성 확인이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 로봇기업 전반의 PER이 100배 안팎까지 낮아지는 흐름과 비교하면, 로보티즈의 고평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향후 금리와 기업 실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장에선 오는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 로봇 업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