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p 급락 속 김문수 약진의 서막”→한국갤럽 대선판도 9%p 격차로 출렁
뜨거운 5월, 대선 구도의 흐름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이 6%포인트 하락하며 45%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지만, 김문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천이십이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는 7%포인트나 오르며 36%를 기록했으며, 이준석 또한 2%포인트 상승한 10%로 집계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문수의 남부권 우세가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통적인 보수 지지기반에서 김문수의 지지율이 이재명을 앞섰고, 인천·경기와 서울, 광주·전라 등 주요 핵심지역에서는 이재명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중부권 격전지는 오차범위 내에 접전을 이어가며, 유권자의 숨은 표심이 다음 흐름에 어떤 의미를 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령별 분포에서도 세대교체의 미묘한 바람이 감지된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이재명이 여전히 우위를 보였으나, 60대에서는 이재명과 김문수가 팽팽하게 맞서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김문수가 지지 기반을 넓혀갔다.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준석은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지지율 등락의 배경에는 각 진영의 메시지 전략,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유권자 피로도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교차한다. 일주일 새 6%포인트 격차가 좁혀지며 9%포인트의 간극이 만들어진 대선판의 렌즈는 한층 더 예민하게 후보자들과 시민의 움직임을 좇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8%로 측정됐다. 세부 수치와 조사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진영의 전략 수정을 예고하며, 남은 기간 민심 쟁탈전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