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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USA 2025”…한국기업 세계 중심 진출 가속→혁신 포트폴리오 주목
IT/바이오

“바이오 USA 2025”…한국기업 세계 중심 진출 가속→혁신 포트폴리오 주목

최동현 기자
입력

바이오·제약산업의 지형이 재편되는 글로벌 현장에서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기술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받는 무대가 펼쳐졌다. AI 기반 신약개발, CDMO(위탁개발·생산) 포트폴리오 확장 등 첨단 역량이 각국의 파트너십 논의에서 전략적으로 부각되며, 바이오 생태계의 협력 지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 USA 행사에는 72개국 160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했으며, 6만 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된 것으로 미국 바이오협회(BIO)는 밝혔다. 51개 한국기업 및 기관이 한국관과 개별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 5공장 가동으로 확보된 총 78만4000ℓ 생산능력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서비스, AI 기반 운영 등 미래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셀트리온도 단독부스와 공개 발표로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도모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영상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는 합동 부스에서 고유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부각시킨다. 

바이오 USA 2025…한국기업 세계 중심 진출 가속→혁신 포트폴리오 주목
바이오 USA 2025…한국기업 세계 중심 진출 가속→혁신 포트폴리오 주목

한국관의 면적과 기업 수는 올해 행사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 밸류체인 상위 5위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현시점에서 국내 기업들은 AI·디지털헬스·차세대 치료제·신약 개발 등 전 영역에서 R&D 성과와 사업 개발 역량을 동시에 드러냈다. 미·중 정치 및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 대응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및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큐로셀, 코오롱티슈진 등은 기업 발표와 미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차세대 생산기술, 글로벌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컨벤션이 한국 바이오의 글로벌 확장성과 파트너십 다변화 능력을 한층 입증시켰다고 진단했다. 

 

바이오 USA는 단순한 기술·제품 소개를 넘어서, 세계 바이오산업이 공동으로 마주한 신약개발 혁신, 시장 진입 전략, 미·중 정책 리스크 관리 등 본질적 도전의 해법을 찾는 소통의 장이다. 귀중한 교류가 축적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래 글로벌 바이오의 주역으로 우뚝 설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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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한국바이오협회#바이오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