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552억 돌파”…오성첨단소재, 주가 급등에 시장 ‘촉각’
코스닥 시장에서 오성첨단소재가 장중 19%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는 1,935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85% 오른 수치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1,744원에서 출발했으며 한때 1,942원까지 치솟으며 고가와 근접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변동폭은 235원에 달하며, 거래량 역시 약 3,000만주에 육박해 평소 대비 뚜렷하게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552억 6,800만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중소형주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오성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현재 1,770억 원으로, 코스닥 종목 중 514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5.11% 수준에 머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로, 9.17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이 140.58배에 달하는 점과 비교하면 15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같은 시각 동종업종 평균 상승률이 0.71%에 그친 것과 달리, 오성첨단소재는 이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을 보이며 단기 투자심리까지 자극했다. 일부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시세 변동성이 확대한 만큼 수익 실현과 위험 관리 모두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급등세가 저평가 매력과 거래량 확대에 기반한 단기 수급 요인의 영향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 기반의 저평가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흐름도 지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심과 기대감이 동시에 조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PER이 낮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단기 급등의 지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