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니, R&B 팝으로 완성한 감정의 서사”…null 전곡 자작→예술적 혁명→신곡에 쏠린 귀
엔터

“주니, R&B 팝으로 완성한 감정의 서사”…null 전곡 자작→예술적 혁명→신곡에 쏠린 귀

신유리 기자
입력

아티스트 주니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집대성한 두 번째 정규 앨범 ‘null’ 발표를 앞두고, 트랙 전곡 메들리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영상에서는 금발 헤어, 블루 니트 등 개성 넘치는 비주얼과 함께 주니가 각 곡의 분위기에 몰입하는 모습이 빛났다. 직접 의상을 고르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소한 순간까지도 앨범만의 감도를 덧입혀, 시청자들에게 깊이 있는 사운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null’은 총 12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Energy’와 ‘SOUR’를 더블 타이틀로 내세웠다. 모든 곡의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해낸 주니는 R&B 팝을 중심으로 힙합, 소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를 구축했다. 각 트랙은 사랑의 시작과 끝, 공허함까지 감정의 폭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하나의 서사 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R&B 팝의 진화”…주니(JUNNY), ‘null’ 전곡 자작→싱어송라이터 존재감 증명 / 모브컴퍼니
“R&B 팝의 진화”…주니(JUNNY), ‘null’ 전곡 자작→싱어송라이터 존재감 증명 / 모브컴퍼니

타이틀곡 ‘SOUR’에서는 운명 같은 만남에 대한 긴장감을 절제된 목소리와 리듬으로 노래했다. “switchin lanes goin’ right, left”, “yeah I’ll play that”와 같은 가사의 반복은 곡의 중독성을 높이고, ‘Energy’는 확신 어린 고백을 흡인력 있게 풀어냈다. “We could be the one you want”, “Give me all your energy” 같은 메시지는 주니 특유의 담백한 진심과 그루브를 동반한다.  

 

아울러 ‘DANGEROUS’와 ‘residue’ 등 수록곡에서는 감정의 붕괴와 이별 후회, 잔상 등 치열한 내면의 시간을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트랙 ‘Next To Me’는 남겨진 감정에 대한 단단한 응시로 마무리된다. 앨범명 ‘null’은 ‘너’와 ‘공허함’이란 이중적 의미를 지니며, 사랑이 끝난 후 겪는 무(無)의 시간을 음악적 언어로 해석했다. 무엇보다 1번 트랙 ‘No Morning’이 전체의 끝을 장식하는 파격적인 스토리 구성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주니는 스포티파이의 RADAR KOREA 아티스트로 선정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정규 2집 ‘null’은 20일 오후 6시부터 다양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자작곡 전곡을 통해 또 한 번 싱어송라이터로서 변모한 주니의 음악적 서사에 이목이 쏠린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주니#null#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