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급액 3,380억→주가 11% 급등”…에스디바이오센서, 대규모 현금유입에 시장 매수세
새로운 순풍이 시장을 스치듯,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가 5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눈에 띠게 치솟았다. 3,380억 원의 법인세 환급 확정 소식에 힘입어, 이 기업의 주가는 장중 최고 24%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마감가는 전일 대비 10.84% 오른 1만2,07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환급은 회사가 2021~2022사업년도 공장 지방 이전에 따른 감면 조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과다하게 신고·납부했던 법인세의 일부를 돌려받게 된 것이다. 이 기간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진단키트 판매 급증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연간 3조 원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던 격변의 한 해였다.

환급액 규모는 2023년 연 매출(6,946억 원)의 절반에 가까워, 그 상징적 의미가 단순한 회계 수치를 넘어선다. 거대한 현금이 기업의 손에 들어올 미래는 투자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추가 유동성 확보로 이어지는 긍정 신호로 해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도, 이번 환급이 일회성 이슈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하지만 상승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한층 짙어졌다. 당분간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겠지만, 추후 세금 관련 추가 이벤트나 실적 변동의 여부가 기업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새롭게 유입되는 자금이 어떠한 미래를 열 것인가. 기업의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은 단기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금융시장의 다음 서사를 차분하게 주시해야 할 순간이다. 다가올 분기 실적과 기업 재무 이벤트의 흐름이 시장에 새로운 변곡점을 가져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