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박혜원) 목소리에 밤이 물든다”…굿보이 OST, 용기 내는 사랑→가슴을 두드렸다

피아노에 맺힌 서정적 공기, 그리고 조심스레 전해지는 사랑의 용기가 온기를 더한다. JTBC 드라마 ‘굿보이’의 세 번째 OST ‘날 안아, 사랑으로’가 HYNN(박혜원)의 목소리로 완성돼 시청자와 리스너의 감정 곡선을 가만히 어루만졌다. 한나(김소현 분)가 동주(박보검 분)를 향해 처음 사랑임을 자각하는 섬세한 순간을 담은 노래가 어둠이 내린 골목 어귀처럼 잔잔히 스며든다.

‘날 안아, 사랑으로’는 단순히 사랑의 시작을 노래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담백하게 내린 피아노 선율 위로, 막 피어오른 진심이 용기 있게 내뱉는 한 줄의 고백처럼 흐른다. 특히 HYNN(박혜원)의 청아하고 깊은 보컬은 3옥타브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툰 어른의 사랑, 떨림, 그리고 오래된 그리움까지 촘촘하게 그려낸다. 이 곡은 사랑의 시점을 더욱 절묘하게 강조하며, 극 중 캐릭터의 내면까지 따뜻하게 비춘다.

음악감독 허성진과 이소원, 김미경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날 안아, 사랑으로’는 극 분위기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몰입감을 배가한다. 무엇보다 가사 곳곳에 스며든 그리움, 용기, 온기가 듣는 이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불씨처럼 번진다. HYNN(박혜원)은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오늘 노을이 예뻐서’ 등에서 입증한 감성 보컬리스트로서, 이번 OST에서도 자신만의 진정성을 촘촘히 새겼다.

HYNN(박혜원)은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독보적 인장을 남겼고, 각종 무대를 통해 남다른 여운을 선사했다. 이번 OST 역시 흔들리는 마음과 인물의 숨어 있던 감정을 목소리 하나로 꺼내 보였다. 현재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의 사연과 통쾌한 반전으로,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열연 아래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굿보이’의 세 번째 OST ‘날 안아, 사랑으로’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숨겨졌던 감정선을 음악으로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