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선, 손끝의 절실함”…서장훈 감탄→500년 이어질 기업의 꿈
어두운 골목, 작은 가위질에서 미래의 꿈을 짓던 17살 강윤선의 한 순간이 바로 세계 10대 헤어샵 CEO의 서막이었다. 동네 한 켠의 작은 가게에서 피어난 손끝의 온기와 단단한 의지는 곧 세상의 기대와 편견을 가로질러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절박한 현실에 땀과 용기를 덧입힌 소녀의 꿈은, 손바닥 만큼 좁은 공간에서 스스로의 세상을 확장해내겠다는 간절함으로 진하게 물들었다.
강윤선은 EBS와 E채널이 공동 기획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자신의 인생 여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182개의 지점과 3천 억원의 연 매출, 3,500명의 직원에 이르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수장이 되기까지, 시작에는 무일푼의 청춘과 22살에 진 빚, 그리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던 성장통이 있었다. 돈암동 작은 미용실이 아이돌 같은 전설의 1호점이 됐고, 일수의 무게와 배수진 같은 각오가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고객 한 사람을 위해 손수 골목을 누비며 현수막을 내걸던 강윤선의 진심은 결국 ‘궁즉통’의 순간을 만들어냈고, 본격적으로 가위를 내려놓은 뒤엔 치열한 경영자의 길이 열렸다. 여성이기에 더해진 편견 속에서도, 강윤선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구성원들과 함께 한 영국 유학과 2억원 유학 비용, 집 매각의 아픔을 감춰야 했던 가족들까지, 모든 용기와 선택은 미용계의 새로운 아카데미와 꿈의 플랫폼으로 변화해갔다. 청담동에 뿌리내린 8층 건물은 바로 그 땀과 눈물의 결과였다.
여정의 끝, 강윤선은 자신이 이룬 모든 성취를 사회와 나누는 일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육과 매장 확장,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확한 철학 위에 그녀만의 리더십이 덧입혀졌다. 인간관계 교육과 친근한 소통이 팀 전체에 따뜻하게 번졌다. 이에 서장훈도 “일자리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엄청나게 기여하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500년 이어질 기업을 꿈꾸냐는 질문에 강윤선은 “내가 없어도 헤어샵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영원히 이어질 소망을 새겼다. 스튜디오에는 서장훈의 재치 넘치는 응원과 함께 훈훈한 웃음과 존경이 가득 찼다.
절실함과 땀, 흔들림 없는 집념이 모여 쓰여진 하루, 그리고 사회에 되돌려주기 위한 따뜻한 선택이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무명의 청춘이 세계 무대 위 주인공이 돼 전하는 메시지는, 오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삶의 계단이 돼 주고 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와 E채널에서 방송되며, 깊은 울림의 다음 이야기는 ‘쓰레기로 백만장자가 된 남자’ 수퍼빈 김정빈 편에서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