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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3억, 55.9% 급감”…메디톡스, 소송비 증가에 실적 부진
경제

“영업이익 63억, 55.9% 급감”…메디톡스, 소송비 증가에 실적 부진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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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메디톡스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2분기 대비 55.9% 감소한 수치로, 비용 구조 변화와 소송비 부담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메디톡스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으나, 2분기 연속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2억 원으로 27.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소송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

‘메디톡스’ 2분기 영업이익 63억…전년 대비 55.9% 감소
‘메디톡스’ 2분기 영업이익 63억…전년 대비 55.9% 감소

업계에서는 단기 실적 부담과 함께, 해외 수출 증가 등 중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메디톡스는 하반기부터 관계사의 소송 종료 효과로 판관비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해외 진출, 액상 톡신 ‘MT10109L’의 미국 FDA 허가 신청, 콜산 성분 지방분해주사제 ‘MT921’의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비용 감소와 신제품 해외 진출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판관비 부담 완화와 신시장 진입 성과에 따라 연간 실적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판관비 감소, 신제품 허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실적 회복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시장용 신제품 개발과 허가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 비용 감소, 신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판관비 절감과 주요 신제품의 해외 진출 성과가 3분기 이후 실적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하반기 메디톡스의 실적 회복 여부, 해외 시장 반응 등 후속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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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보툴리눔톡신#뉴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