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 유니버스, 추억과 설렘 교차”…이기찬, 깊어진 만남 속 로맨스 긴장→진정성의 기로
스튜디오의 문이 열리자, 이기찬의 이름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와 세월이 담긴 시선이 교차했다. ‘오래된 만남 추구’ 2기에서는 무대 위에서부터 일상 사이사이까지 이어온 출연진 모두의 추억에 겹겹이 쌓인 감정이 고요하게 드러났다. 이기찬은 낯설고 설레는 분위기와 친근한 미소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심장에 조용한 떨림을 전했다.
첫 방송부터 이기찬을 둘러싼 여성 출연자들은 지난 시간을 거슬러 다채로운 인연을 드러냈다. 가수 왁스는 “25년 절친, 친남매처럼 가깝다”고 소회를 밝혔고, 개그맨 신봉선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인연을 언급했다. 배우 박은혜와 강세정 역시 오랜 친분과 뮤직비디오 출연 비화까지 더하며, 서로가 각자의 시간과 공간에서 품어온 이야기가 하나로 모였다.

이슬비처럼 촘촘히 이어진 인연과 공감은 이기찬 중심의 ‘유니버스’라는 별칭까지 낳았다. 관계의 빛깔은 제각각이지만, 이미 익숙했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시금 설렘을 발견하는 순간, 깊은 진정성과 함께 앞으로의 로맨스가 예고됐다. 특히 스킨 스쿠버라는 공통 관심사로 남녀 출연자들의 대화에 유쾌한 농담과 따뜻한 공감이 물들며, 스튜디오는 웃음과 미묘한 긴장감이 조화를 이뤘다.
‘이미 알고 지낸 친구들이라 더 진정성 있는 만남’이라는 제작진의 말처럼 예측불허의 공통점과 케미스트리가 새로운 이야기를 견인했다. 박은혜가 건넨 말 한마디, 강세정이 꺼낸 오랜 기억, 그리고 각 출연자가 솔직하게 내비친 속마음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완의 설렘과 오래된 우정의 경계를 함께 느끼게 했다. 다시 만나 시작된 이야기는 결코 한 장면에서 멈추지 않았다.
첫 만남에서 피어오른 익숙함과 설렘, 그리고 말을 아끼는 조심스러운 기다림까지. 켜켜이 쌓인 인연 위에서 이기찬과 출연진이 그려낼 로맨스는 단순한 연예 서사가 아닌, 진정한 만남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차곡차곡 축적된 그들의 이야기와 고백은, 16일 오후 9시 50분 KBS Joy와 KBS2, GTV에서 첫 방송되는 ‘오래된 만남 추구’ 2기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