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5” 초대형 LED 무대 위 유시민·정규재, 뜨거운 설전→대한민국 민주주의 심장에 묻다
거대한 LED 스크린 아래에서 민주사회의 온기가 고요하게 번졌다. ‘선택2025’가 마주한 운명적 하루, 유시민과 정규재는 각기 다른 시선과 목소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오늘을 새겼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그림 같은 영상들은 시청자 마음에 뜨거운 파문을 남기고, 44미터 초대형 무대는 현실과 이상, 현재와 미지의 경계마저 허물어 내렸다.
방송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된 무대는 7미터 높이의 LED와 전국을 선으로 잇는 와이어캠, 날쌔게 비행하는 레이싱 드론으로 연출됐다. 분주히 움직이는 화면들은 17개 시도를 거침없이 교차하며 순간마다 생생한 시선의 축제를 완성했다. 데이터의 물결이 흘러넘치는 무대 위에서 정보와 감동은 한 번에 밀려들었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주필이 정면에서 맞붙은 뜨거운 토론이었다.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상징하는 두 인물의 팽팽한 시각이 공격과 방어로 이어지며, 긴장감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권순표 앵커와 조경태, 박주민 의원까지 가세해 네 사람이 나누는 한 마디, 한 마디는 골몰하는 질문과 깊은 대답으로 민주주의의 밑바닥을 섬세하게 조명했다.
천천히 화면을 채우던 것은 전국 각지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FPV 드론은 다채로운 도와 시를 부감하듯 담아냈고, 러너들의 고단한 숨결마다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녹아들었다. 마라토너 이봉주와 사연을 가진 달리기 주자들이 투표함을 향한 발걸음으로 감정을 이어나갔다. 팔도 음식을 소개하는 재치와, 첨단 그래픽이 어우러져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을 생생히 보여줬다.
데이터 전문기자 장슬기, 송서영, 터치M 진행자 이준희, 구민지 기자 등 다양한 해설진도 힘을 더했다. 실시간 개표 결과는 물론, 각종 여론 데이터와 과학 및 교육계 전문가까지 한 자리에 모여, 민심의 흐름과 과학의 시각으로 총선의 여운을 풀어냈다. 김상욱, 최태성, 궤도 같은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던진 한마디 한마디가 삶의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환기했다.
첨예한 개표 예측을 예고하는 ‘적중 2025’ 데이터 시스템 역시 시청자 기대를 높였다. 압도적인 현장감, 감성적 연결, 날카로운 분석이 모두 어우러지며, 현실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건네는 무대가 됐다.
선택의 현장에선 늘 누군가의 이름만이 아닌, 세상 모두의 삶이 다시 새겨진다. 6월 3일 화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선택2025’는 시청자에게 민주주의의 숨결과 질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