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억원 자사주 소각”…위메이드플레이, 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위메이드플레이가 21일 이사회에서 약 169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91만7508주를 소각한다고 밝히면서 IT 콘텐츠 업계의 주주가치 제고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번 조치는 위메이드플레이가 보유한 전체 자사주 106만8801주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전량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절차는 28일 진행되며,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146만9842주에서 1055만2334주로 약 91만주가 줄어든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직접 보유한 주식을 시장에서 소각함으로써 발행주식수를 감소시켜, 주당가치와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재무전략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장부가 기준 169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함으로써,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주주보상 강화 신호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게임 및 IT 산업에서 국내외 대형 업체들이 상대적 주주가치 제고와 현금 배분 방식 다변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위메이드플레이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정책은 주주 친화 기조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대형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고수하며, 자본시장 신뢰 및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소각에 그치지 않는다. 우상준 위메이드플레이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과 함께 신작 라인업의 개발, 준비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신작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강화 전략을 병행하며, 다각화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추세다.
한편 자사주 소각은 규정상 상장회사만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집행할 수 있으며, 증권시장 안정과 소액주주 보호,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이번 조치가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업계 전반에서도 이처럼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도입 여부가 향후 기업별 시장 평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는 이번 자사주 소각 정책이 실제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