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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눈물의 침묵”…이태석 신부, 톤즈의 밤을 밝힌 기적→MC 모두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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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눈물의 침묵”…이태석 신부, 톤즈의 밤을 밝힌 기적→MC 모두가 멈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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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동행이 돼주던 이찬원의 따뜻한 눈빛이 세상을 울렸다. 셀럽병사의 비밀 21회에서는 남수단 오지 톤즈에서 모든 역할을 온전히 감당한 이태석 신부의 삶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진정한 나눔이 시청자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이찬원과 MC들은 전장의 땅에서 빛이 된 한 명의 인간이 남긴 유산이 무엇인지를 질문 받으며, 온기가 스며드는 현장감 속에 끌려 들어갔다.

 

이태석 신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사, 신부, 선생님, 친구가 돼 오랜 전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으며 살아갔다. 의대생이던 그는 전공의 시험 당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병원도, 집도 아닌 성당을 택했고, 오롯이 사제의 길에 자신을 던졌다. 그리해 13년이 지난 후, 누구도 찾지 않던 남수단의 황무지, 톤즈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묵직한 감동을 자아냈다.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감동, 전쟁의 땅에서 의사·신부·선생님·친구가 돼 기적을 이뤄낸 '이태석 신부'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감동, 전쟁의 땅에서 의사·신부·선생님·친구가 돼 기적을 이뤄낸 '이태석 신부'

찜통처럼 뜨거운 45도 무더위와 제대로 된 병원조차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이태석 신부는 도움을 청하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한센병 환자들이 발을 씻을 수 없을 때 직접 발 모양을 떠 주고, 각자에게 맞는 신발을 손수 만들어주는 세심함이 모두를 울렸다. 뿐만 아니라, 더는 손쓸 수 없는 내전의 상처 위에 직접 벽돌을 쌓아 병원을 세웠고, 폐허가 된 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워 아이들이 꿈을 꾸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전장에서 총을 들어야 했던 아이들에게 악기와 음악을 선물하며 브라스 밴드를 결성하고, 꿈과 웃음을 되찾게 한 순간. 이 소식이 입소문을 타 톤즈 마을 전체로 번졌고, 아이들은 그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시간을 통해 삶의 빛을 찾아가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 결과,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중 50여 명에 달하는 의사들이 새롭게 탄생해, 그의 뜻은 현재까지 깊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잠시 귀국한 이태석 신부는 뜻밖의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혹독한 항암치료를 견디어내면서도 오직 톤즈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라는 말로 남긴 유언은 전하는 이마다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남수단 아이들이 비디오를 통해 신부의 부음을 듣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에게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슬픔과 함께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방송 말미, 낡은 바지와 셔츠 한 벌이 전해지는 장면에서 MC 이찬원과 패널들은 그 순박한 삶에 할 말을 잃었다. 그가 남긴 순수함과 헌신의 발자취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처럼 오랜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았다. 

 

대한민국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시청자와 만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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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셀럽병사의비밀#이태석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