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율 손끝으로 머문 계절”…‘금주를 부탁해’ 영롱한 굿바이→마을에 남은 따스한 온기
조용히 마을을 물들였던 청춘, 이태율이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마지막까지 깊은 진심과 따스함을 전했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보천 마을을 누비던 그의 존재는 화면 너머로 계절의 온도를 전하며 시청자와 오랜 여운을 나누었다. 무더운 여름부터 매서운 겨울까지, 이태율의 눈빛과 손끝은 영롱 역에 고스란히 녹아, 마을 구석구석마다 건강하고 순수한 온기를 배였다.
극 중 이태율은 금주 역의 최수영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하는 물리치료사 ‘영롱’으로 등장해, 신선하고 경쾌한 연기로 마을의 생기를 더했다. 보천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모습, 사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따뜻한 호흡들이 두드러졌다. 매 순간 특유의 쾌활함과 진정성 있는 표정으로 상대를 위로했던 이태율의 영롱은, 오늘 마지막 회를 앞두고 더욱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이태율은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직접 전하며 깊은 감사와 아쉬움을 고백했다. 그는 "무더운 여름에 시작해 매서운 겨울까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즐겁고 따뜻했다"고 밝히며, "카메라 앞이 늘 낯설었지만, 익숙해진 순간 촬영이 끝나버려 더욱 아쉽다"고 진솔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과 시청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영롱으로 함께할 수 있어 기쁨과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더했다.
마지막 장면이 가까워질수록 붉게 물든 노을처럼 이태율의 미소가 화면 가득 번져간다. 촬영장의 공기, 쌓여온 작은 추억들, 결코 쉽게 흩어지지 않을 온기가 시청자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금주를 부탁해’ 마지막 회는 17일 밤 8시 50분 방송되며, 영롱하게 스며든 이태율의 따뜻한 존재감이 그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