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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박지현, 질투와 동경 끝에 마주친 심연”…은중과 상연, 단 하나의 우정→폭발하는 궁금증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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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김고은과 박지현,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의 첫 장면은 두 여성이 품은 작은 동경과 미묘한 거리감에서 시작된다. 긴밀하게 얽히며 자라온 10대부터 40대까지의 시간을 곱씹듯 따라가는 과정에서, 질투와 사랑, 이해와 미움이 거센 파도를 타듯 번져간다. 복잡하게 뒤엉킨 감정선은 진실의 빛처럼 점차 그러나 뚜렷하게 각자의 내면을 비춘다.
이번 티저 포스터에서는 ‘선망과 원망 사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졌다. 잠시 서로를 바라보는 은중과 상연의 표정에는 또렷한 긴장과 불안, 언젠가 다시 손을 내밀고 싶은 애틋함이 묻어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지현이 연기한 상연이 김고은의 은중에게 던지는 차가운 한 마디, 그리고 그 아픔을 억눌러 맞서는 은중의 시선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날카롭게 끌어올린다. 결국 두 인물의 인연은 사랑과 증오, 이해와 용서라는 상반된 끝점에서 마주치게 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를 연출한 조영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작품은 ‘동행’이라는 키워드 아래 각자의 상처와 성장, 내면의 화해를 촘촘히 그려낸다. 감독은 “은중과 상연의 이야기는 관객이 스스로의 과거와 맞서게 만드는 거울이 돼줄 것”이라며 이 작품이 시청자에게 한층 넓은 공감의 폭을 제시할 것을 예고했다.
서로에 대한 동경과 질투, 그리고 용서의 끝에 다가가는 은중과 상연의 여정은 오는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 앞에 서게 된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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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중과상연#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