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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재혼 선언에 고백된 두려움”…아이 언급→모든 선택엔 따뜻한 망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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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재혼 선언에 고백된 두려움”…아이 언급→모든 선택엔 따뜻한 망설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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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입담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은지원이 재혼 소식과 함께 여러 감정의 결을 드러냈다. ‘장수원해요’에서 고지용, 장수원과 소박한 뒤풀이의 순간을 함께한 은지원은 과거와 달리 달라진 마음을 고백했다. “아이를 낳으면 방송도 모든 활동도 내려놓을 것”이라며 한 아이의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망설임을 감추지 못했다. 혼자만의 생활을 오랫동안 고집해 온 그였기에, 아이와 가족이라는 가치가 오히려 더 피해가 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은지원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동시에 자신이 아이에게 줘야 할 책임에 대해 묵직한 목소리로 털어놨다. “내가 아이에게 너무 집착하게 될까봐, 변화한 내 자신이 두렵다”는 진심은 단순한 두려움을 넘어 삶 전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았다. 이어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오히려 아이를 낳는 게 실례일 수 있다. 대학 갈 무렵엔 내가 떠나 있을지도 모르니까”라며 세월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은지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은지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지만 은지원은 “결혼은 언젠가는 할 것 같았다”며 이제는 홀로의 고독 대신 나눔의 삶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는 모습도 비췄다. 오랜 시간 쌓아온 외로움과 “진짜 고독사할 수도 있다”는 솔직한 농담까지 털어놨고, “쓰러졌을 때 119라고 불러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 속엔 새로운 가족 앞에 선 담백한 기대가 묻어났다.

 

은지원은 긴 숙고 끝에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와 재혼을 결심하고, 웨딩사진 촬영까지 마무리했다.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하는 조용한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깊은 책임감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한편 은지원은 2010년 첫 결혼 후 2012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재혼을 앞두고 그가 선택한 새로운 삶, 그리고 ‘장수원해요’와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전하는 고백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게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두 프로그램은 은지원의 이러한 감정 곡선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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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장수원해요#살림하는남자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