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수공업 현대화 지시…신형 포탄 생산 드라이브”→북한, 무력 강화 행보 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업의 최전선을 직접 찾으며 국방력 증대에 대한 집념 어린 신호를 다시금 내비쳤다. 현대전에 부합하는 신형 포탄 생산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판단 아래, 현장 지도 속 무인화 도입과 생산능력 배가를 위해 군수현장 곳곳의 땀방울에 시선을 모았다. 노동당과 국방부, 외무성 등 실세 간부들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김 위원장의 모습은 내부 결속과 국제정세 속 전략적 계산이 촘촘히 얽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3일, 그는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 지도하며 상반기 포탄 생산 현황과 공장 현대화 실태를 세밀하게 파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새형의 위력한 포탄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며 “생산능력을 대폭 보강하고, 공정의 합리성과 무인화 수준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창건 80주년과 제9차 당대회, 두 역사적 이정표를 앞두고, 군수공업진흥의 청사진을 직접 그려 보인 것이다.

시찰에는 조용원, 김덕훈, 리히용, 오수용, 김정식 등 노동당 고위 간부와 노광철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고병현 제2경제위원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 북한 군정·외교 라인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앞서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과 동일한 주요 인물들이 모습을 함께 해, 행사 직후 인근 군수공장으로 발길을 옮긴 정황이 역력했다. 사진 속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진수식과 같은 복장으로 동행한 모습이 포착돼, 후계 구도와 상징성에 대한 해석도 더욱 무게를 얻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프레스직장, 선압직장, 조립직장 등 공장 핵심 작업공정을 차례로 점검하며, 노동계급의 열정과 애국심에 찬사를 보냈다. “당 창건 80돌과 제9차 당대회를 자랑찬 무장장비 증산 성과로 맞이해야 한다”고 밝히며, 향후 군수 생산능력의 한층 강한 도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최근 대외적으로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방문이 눈길을 끈다. 실제 지난 5월에도 군수기업소를 찾아 “무력 전력 확대에 기여할 더 많은 포탄 생산”을 독려한 바 있어, 북한 군수산업 강화의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같은 고위직 총출동은 무기 생산 역량 성장에 올인하려는 북한의 전략적 행보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북한은 이렇게 당 창건 기념일과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형 무기체계의 생산 확대와 군수공장 현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생산 현장을 누비며 미래 지향적 군사력 건설 구상을 주도하는 모습은, 북한 지도부가 무력 강화를 국가 전략에서 결코 뒷전으로 미루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로 읽힌다.
북한 군수 산업의 발전 방향과 생산력 확대가 한반도 안보 구도에 어떤 파장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향후 북한의 군수공업 현대화 및 신형 무기증강 행보에 면밀히 대응하고 정보 분석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