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김민재 맞대면, 클럽월드컵 8강 운명적 격돌”...뜨거운 한국 더비→전 세계 축구팬 심장 뛰었다
찬란한 여름밤, 세계 최정상 무대를 누비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전혀 다른 이야기와 감정으로 한 자리에 선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강렬한 패스와 안정된 템포로 팀 내 존재감을 재확인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치열한 회복의 시간 끝에 동료들과 함께 8강 진출의 문턱을 넘었다. 그 길 위에서 두 개의 심장이 부딪힐 ‘한국 더비’ 예고는 축구계를 넘어, 팬들의 밤을 들뜨게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인터 마이애미와의 격돌에서 전반에만 네 골을 뽑아내는 완벽한 시작을 선보였다. ‘메시 더비’라 불린 대결에서 전 세계 이목이 쏠렸지만, 이강인은 짧은 시간 안에 19개 패스 모두를 성공시키며 한 치의 오차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의 온기는 후반 그라운드 위에서 더욱 빛났고, 마지막 순간 시도한 왼발 슈팅은 새로운 도약의 서막을 알렸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득점을 앞세워 플라멩구를 제압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직접 뛰진 못했지만, 동료들의 믿음과 짙은 존재감으로 팀 승리의 배경이 됐다.

한편, 과거 리오넬 메시가 가졌던 PSG와 인터 마이애미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정의 파문을 남겼다. 메시가 소화했던 풀타임, 그리고 무득점의 쓸쓸함까지, 승부는 긴 여운을 품었다. 이제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한 치 양보 없는 8강 무대에서 한국 자존심을 걸고 숙명적 대결을 앞둔다.
이번 8강전은 오는 7월 6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2025 FIFA 클럽월드컵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