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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집요한 악역 폭주”…태양을 삼킨 여자, 극한 대립→심리전 폭풍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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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집요한 악역 폭주”…태양을 삼킨 여자, 극한 대립→심리전 폭풍 오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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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야심과 집요한 미소가 교차하는 오창석의 얼굴이 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어떤 순간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악역 김선재를 연기하는 오창석, 그의 한마디와 행동마다 주인공들의 운명이 예민하게 흔들리며 서사에 촘촘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방송에서 김선재는 백설희에게 진실을 요구하며 문태경과의 관계를 빌미로 압박에 나섰다. 진실을 조건 삼아 도움을 약속하는 오창석의 대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캐릭터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상대역 장신영과의 신경전은 조용하게 번지는 불안과 갈등의 기류를 세밀하게 포착했다. 단호하면서도 꺾이지 않는 백설희, 그 앞에서 냉소적으로 응수하는 김선재의 대립 구도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오창석 / HB엔터테인먼트
오창석 / HB엔터테인먼트

또한 문태경이 부모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 각 캐릭터의 절박함이 충돌하며 유통업 경영권을 둘러싼 전쟁이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김선재는 의도적으로 계약서 승인을 미루고, 물류업 관계자들과의 팽팽한 대치 끝에 문태경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오창석은 집요함, 냉정함,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비열한 미소까지 디테일하게 잡아내 ‘악역 끝판왕’이라는 수식어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장신영과 서하준 등 출연진의 깊어진 연기 호흡이 극의 심리적 밀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다. 인물 사이에서 오가는 진실과 거짓, 갈등과 책임, 무게 있는 선택의 순간이 예측불가의 팽팽한 균형을 그려내며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에 힘을 실었다. 시청자들은 백설희의 실종 전단지 등장 등으로 변화될 운명에 시선이 쏠린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 방송되며, 갈등의 끝에서 기다릴 비밀과 반전의 순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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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태양을삼킨여자#장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