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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캡슐로 상쾌함 강화”…동아제약, CU 입점 확대로 시장 공략
IT/바이오

“이중 캡슐로 상쾌함 강화”…동아제약, CU 입점 확대로 시장 공략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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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 구취 케어 기술이 일상 소비재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개발한 ‘듀오버스터 민트볼’은 이중 캡슐 구조와 차별화된 쿨링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구취 관리 니즈에 맞춘 구강 케어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올리브영 단독 출시로 품절 사태를 겪은 제품이 이번 CU 입점을 계기로 유통 채널을 넓혀, 생활용품 산업 내 입지 강화 움직임이 실제화되는 흐름이다. 업계는 이번 확장을 구강·구취 케어 시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동아제약은 지난 4월 ‘듀오버스터 민트볼’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4.7㎜ 크기의 액상 페퍼민트 에센스 캡슐로, 캡슐 안에 이중 구조를 도입해 쿨링 효과와 상쾌함을 극대화했다. 기존 구강 청결 제품과 달리 얇은 커버링(outer coating) 공법을 사용해 캡슐이 터질 때 껍질 잔여감이 적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제공한다. 동시에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기술적 차별점은 이중 캡슐 구조와 액상 코어의 조합에 있다. 특히 외부에 적용된 섬세한 얇은 코팅 기술은 캡슐 파열 시 즉각적인 향 확산과 함께 내용물의 쿨링 작용을 신속히 전달한다. 동아제약 측에 따르면 이 방식은 기존 단일 캡슐 제품 대비 휘발성 페퍼민트 오일의 잔여 향이 높고, 섭취 후 이물감이 적어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시장성 측면에서 듀오버스터 민트볼은 론칭 초기에 품절 사례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온라인 등에 이어 CU 편의점에 최초 입점하며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편의점 유통 확대는 다양한 소비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경쟁 브랜드 대비 차별적 제품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강 케어 시장에서는 국내외 브랜드가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는 하고 있으나, 이중 캡슐 구조와 액상 에센스 결합은 아직 주류는 아니다.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도 주로 박하, 민트류 향 중심의 제품 경쟁이 치열하지만, 코팅 기술 등 제형 혁신 면에서 동아제약의 방식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음식·약품의 경계 영역인 제품 특성상, 용량 표시·성분 안전성 등 관련 법규 준수는 필수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 등 규제기관은 이중 캡슐형 식품의 안전성 기준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향후 성분 표시, 첨가물 안전성 기준 등이 엄격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건강·위생 의식이 높아질수록 구취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와 품질 기준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캡슐 코팅, 액상 에센스 등 기술적 차별화를 확보한 업체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차별화된 제형 기술이 실질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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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듀오버스터민트볼#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