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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월드투어 돌풍, 2억 뷰 전설”…7인 걸그룹, 우뚝 선 신화→K팝 세대교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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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월드투어 돌풍, 2억 뷰 전설”…7인 걸그룹, 우뚝 선 신화→K팝 세대교체 신호탄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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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울려 퍼진 비트 위로, 베이비몬스터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대의 숨결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구 끝에서도 폭발하는 팬들의 함성, 유튜브 화면을 가득 채운 댄스엔 때로 벅찬 감흥과 새로운 세대의 기운이 전했다. 이름처럼 거침없는 질주 속 베이비몬스터는 K팝의 세대교체, 그 한복판에 당당히 자신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7월 30일 퍼포먼스 비디오 ‘LIKE THAT’으로 2억 뷰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완성했다.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닌 영상의 성적으로, 데뷔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이룬 이례적 성장이다. 지난 4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로 결성된 베이비몬스터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독창적인 힙합 감성으로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예’라는 찬사를 받았다. 데뷔곡 ‘SHEESH’ 역시 뮤직비디오가 신인 최단 3억 뷰라는 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K팝의 존재감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베이비몬스터 / 일산, 최규석 기자
베이비몬스터 / 일산, 최규석 기자

‘LIKE THAT’ 퍼포먼스 비디오는 환상적인 춤선과 몰입을 부르는 표정 연기로 국내외 팬들을 매혹시켰고, 이로써 베이비몬스터는 섬세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품은 ‘유튜브 퀸’ 타이틀을 자연스럽게 거머쥐었다. 억대 뷰를 기록한 베이비몬스터의 콘텐츠는 총 12편, 2억 뷰 돌파 영상만 6편에 달하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975만 명, 누적 조회수는 52억 회를 넘겼다. 이 같은 수치는 글로벌 신예 걸그룹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한다.

 

무대 속 베이비몬스터의 존재감 또한 특별하다. 7월 27일 ‘2025 NOL 페스티벌 : SBS 가요대전 Summer’에서는 ‘DRIP’, ‘HOT SAUCE’, ‘SHEESH’ 세 곡 라이브를 연달아 소화하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파워풀한 군무, 밴드와 함께한 ‘SHEESH’ 핸드마이크 무대까지 모두 완벽하게 펼쳐내 실력파 그룹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현장 리액션, 매 무대 컬러감 역시 그룹의 개성으로 빛난 순간이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21개 도시, 32회 공연에 이르는 첫 월드투어 ‘HELLO MONSTERS’로 지구촌 팬들과 숨 가쁜 교감을 나누고 있다. 서울, 북미, 일본 등 대형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후속 미주 투어에도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일본 공연에서는 15만 관객을 돌파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까지 새로 썼고, 첫 북미 투어에선 만여 명 규모 아레나도 가득 채웠다.

 

베이비몬스터의 열풍은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도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연과 디지털 콘텐츠, MD 매출이 고루 상승하며 YG는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8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룹의 글로벌 투어와 콘텐츠 성과가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음악적 행보 또한 압도적이다. 신곡 ‘HOT SAUCE’는 공개 23일 만에 1억 뷰를 돌파, ‘DRIP’과 ‘BATTER UP’ 등 주요 곡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시상식과 방송 무대에서 뜨거운 반향을 이끌고 있다. 세련된 힙합 사운드와 다국적 멤버 특유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베이비몬스터만의 색채가 명확히 자리잡았다. 무대에선 절제된 카리스마부터 청량한 개성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내비쳤고, 신인상 휩쓸이도 무색하지 않은 그룹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이 뒤따랐다.

 

베이비몬스터는 하반기에도 신기록 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9월 선공개 곡, 10월 미니앨범으로 더욱 확장된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월드투어 일정이 이어진다. 팬덤과 평단의 갑절 기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2025년 하반기에도 이들의 거침없는 세대교체가 K팝의 도도한 흐름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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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yg엔터테인먼트#월드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