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전략적 핵심”…박찬대, 민주당 대표 선거 앞두고 ‘호남 일주일 살기’ 행보
정치적 주요 승부처로 떠오른 호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전면 행보에 나섰다. 5일부터 9일까지 박찬대 의원은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광주와 전남, 전북을 돌며 당원들과 소통하고 지역 현안을 체감할 계획이다. 당권 경쟁에서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박찬대 의원은 3일 “호남은 더는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전략적 핵심”이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대규모 지역 행보의 장소로 호남을 택했다. 일정 동안 당원 토크 콘서트를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 해상풍력 산업 현장 방문 등 지역 밀착 행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박 의원은 초광역 인프라 투자 확대, 국책사업 우선 배정, 지역인재 우선 채용, 정당 차원의 예산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호남 공약 전담 최고위원 지정, 대표 직속 호남특별위원회 설치 등 정책 공약을 현장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 공항 이전,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국립의대 설립,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금융 특화 도시 조성 등 지역 현안도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이 같은 행보가 당권 구도의 최대 변수인 호남 민심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 공약을 제시하겠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조기 대선에서 호남은 다시 한번 민주당을 구했다”며 “이번엔 실력과 결과로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공약과 실질적 성과를 앞세운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민주당 내 대표 선거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당 내 최대 표밭인 호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