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로 개인정보까지 지킨다”…오내피플, CSAP SaaS 인증 획득해 공공시장 공략 본격화

허예린 기자
입력

오내피플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캐치시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표준 등급을 획득했다. 이러한 인증은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업체의 관리적·기술적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적용된다. 이번 ‘캐치시큐’의 성과로 오내피플은 공공시장 진입의 중요한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는 AI와 동형암호 등 첨단 기술 적용이 ‘공공 데이터 보호 경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치시큐는 AI가 자동으로 개인정보 항목을 분석해 법령에 맞는 동의서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 시에도 정보가 암호화된 상태에서 처리되는 ‘동형암호’ 기술을 갖췄다. 동형암호 방식은 데이터 복호화 없이 연산이 가능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며, 기존 방식 대비 데이터 유출과 조작 위험을 혁신적으로 낮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강도 높은 보안성과 자동화된 개인정보 규정 준수 기능이 핵심 차별점으로 평가받았다.  

캐치시큐는 이미 조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여러 공공기관에 도입돼 효율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정교한 개인정보 자동화 관리와 암호화 기술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보안과 업무 효율 모두에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공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인증 경쟁이 확산 중이다. 미국 연방위임기관용 FedRAMP, 유럽의 ENISA 인증 등과 비교할 때, 이번 CSAP SaaS 표준 인증은 국내 공공조달 시장 특성에 맞춘 ‘최고 수준 보안성 검증’ 절차로 평가된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과 행정안전부·KISA의 각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스템은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사각지대였던 데이터 암호화 및 자동 관리 기술이 전면에 부상하며, 오내피플 캐치시큐와 같이 ‘보안성+실효성’을 갖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영 오내피플 대표는 “이번 인증은 공공기관 신뢰 확보의 가장 높은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며, “국가가 인정한 기술력과 보안성을 기반으로 공공 데이터 혁신의 중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오내피플의 행보가 국내 공공 데이터 시장에서 AI 보안솔루션 확산의 기폭제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보안, 실효성과 인증이 새로운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가 되고 있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오내피플#캐치시큐#cs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