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2.92% 하락”…거래대금 216억 달러, 차익실현 매물 출회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미국 현지 시각 30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2% 하락하며 525.76 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 중심의 조정 장세가 지속되며 글로벌 시장 투자 심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약세가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성장주 주가 피로감과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0일(현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종가는 전일 대비 15.79 달러 내린 525.76 달러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10시 8분 집계 기준 시가는 530.48 달러였으며, 장중 고가는 534.97 달러, 저가는 522.12 달러였다. 하루 동안 거래량은 4,102만 3,088주, 거래대금은 216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52주 최고가(555.45 달러) 돌파 시도 후 차익 실현 매물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실적 모멘텀이 약화된 점, 글로벌 빅테크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등도 단기적인 주가 조정 배경으로 언급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고평가 논란, 미국 국채 금리 반등,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에 대한 재평가 기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주가수익비율(PER) 38.25배 등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가 일시적인 조정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지만, 단기 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총 시가총액은 3조 9,076억 달러에 달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3.74,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38배, 주당배당금은 3.64 달러, 배당수익률은 0.67%로 집계됐다. 배당락일은 2025년 11월 20일, 배당일은 2025년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526.00 달러에 거래되며 0.05%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미국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추가 변동성은 미국 주요 기술주 흐름과 글로벌 금리 방향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