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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타자 홈런 작렬”…한화 플로리얼, LG전 시즌 2호→4경기 3홈런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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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타자 홈런 작렬”…한화 플로리얼, LG전 시즌 2호→4경기 3홈런 질주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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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으로 가득 찬 잠실야구장 밤하늘을 가르며,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방망이는 강렬하게 움직였다. 타석에 들어선 플로리얼이 맞은 두 번째 공은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홈런 아치가 그려진 그 찰나, 한화 이글스 팬들의 기대와 환호가 경기장에 가득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무대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시즌 2호 홈런을 완성했다. 1회초 선두 타자 플로리얼은 LG 선발 코엔 윈을 상대로 2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44.8km)을 받아쳐 중심을 제대로 담았다. 시속 166.9km로 뿜어나간 타구는 비거리 122m를 기록, 관중석 뒤편 담장을 멀리 넘어가며 장쾌한 홈런 소식을 알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 작렬”…한화 플로리얼, LG전서 시즌 2호→4경기 3홈런 질주 / 연합뉴스
“1회초 선두타자 홈런 작렬”…한화 플로리얼, LG전서 시즌 2호→4경기 3홈런 질주 / 연합뉴스

이 홈런은 2025시즌 KBO리그 1회초 선두 타자 두 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시즌 첫 기록은 4월 19일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만들어냈고, 플로리얼이 이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근 4경기에서 플로리얼은 무려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자의 감각을 증명하고 있다. 이미 24일,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도 각각 한 개씩 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플로리얼은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힘이 되고 싶다. 오늘도 초반부터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 역시 SNS를 통해 플로리얼의 활약에 감탄을 표하며 “새로운 희망”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LG전 일정을 마치고 원정 3연전의 대장정을 끝마칠 예정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플로리얼의 상승세가 팀의 도약에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기록의 순간이 지나가고, 잠실의 조명 아래선 여운이 길게 남았다. 한화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중위권 싸움을 계속할 전망이다. 2025년의 야구가 한층 뜨거워지는 밤, 관중의 마음 속에도 갑작스레 퍼진 희망이 긴 여운을 남겼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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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한화이글스#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