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이란 전역 출국권고…여행 경보 격상→중동 긴장 고조 속 국민 안전 우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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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모래바람과 함께 불확실성이 극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외교부가 이란 전역에 대해 ‘출국권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하며 국민의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외교부는 17일 오후 1시부터 기존 일부 지역에 한정했던 3단계 여행 경보를 이란 전국으로 확대한 조치를 단행하며, 이미 발령돼있던 특별여행주의보까지 모두 3단계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이란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외교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길 바란다”며, 여행 예정자에 대해서도 여행 취소와 연기를 당부했다. 이러한 조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며 현지 정세가 갈수록 악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의 기습적 선 공격으로 시작된 양국의 충돌은 이제 스텔스기와 미사일이 오가는 전면적 교전으로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테헤란에 주둔한 미국인에게 대피 권고를 내리는 등, 중동의 안보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지원과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현지 안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방파제가 될지, 향후 정세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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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이란#여행경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