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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개혁 도당위원장 되겠다”…신영대,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출마로 2파전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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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재선의 신영대 의원과 윤준병 의원이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당내 대표적 개혁 성향 정치인으로 꼽히는 신영대 의원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위원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은 "강력한 개혁 도당위원장이 돼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기득권 개혁을 정청래 당 대표와 함께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의 대변혁을 이끌겠다"며 주요 지역 공약으로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재추진, 새만금 RE100 산단 지정, 새만금국제공항 사업 재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을 제시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신 의원의 출마 선언에 앞서, 전직 선거사무장이 선거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도당위원장직 수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중간에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일이 있을 것 같으면 출마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 있으니까 출마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부담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신영대 의원과 도당위원장직을 두고 맞붙게 되는 윤준병 의원 역시 전날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의원 모두 재선이자 현역 국회의원으로, 경선 구도가 사실상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시도당위원장 후보가 1명일 경우 찬반 투표, 2명 이상일 때에는 권리당원 90%, 대의원 10%가 참여하는 경선을 진행한다.

 

당선인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거쳐 2일 당원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전북도당위원장 경쟁 구도를 두고 "지역 공약 이행력과 당내 개혁 동력, 사법 리스크 관리 능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을 시작으로 주요 지역 시도당위원장 선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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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윤준병#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