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단 30분, 마닐라를 삼킨 티켓 열기”…글로벌 데뷔 신드롬→현지 팬심 폭발 궁금증
따사로운 아침 햇살 아래 모여든 마닐라의 관객들은 아홉(AHOF)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공연장 앞을 가득 메웠다. 막 문을 연 AHOF 1ST PHILIPPINE FANCON RENDEZVOUS IN MANILA의 티켓 창구는 순식간에 긴 장사진으로 뒤덮였고, 예매 오픈 30분 만에 1만 5천 석 전 좌석이 동났다. 필리핀 대표 공연장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이 오랜만에 마주한 신인 그룹의 압도적 티켓 파워, 현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달아올랐다.
아홉은 데뷔 한 달여 만에 K팝 선배들도 쉽사리 오르기 힘든 대형 아레나에서 첫 팬 콘서트를 완판시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특별한 무대는 블랙핑크 지수,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만이 올랐던 필리핀 음악의 심장부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예매 시작과 동시에 공연장 인근에는 현지 팬들이 몰려들어 줄지어 티켓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긴 기다림을 선택할 만큼 뜨거운 K팝 신드롬을 재확인하게 했다.

이번 팬콘서트에서 아홉은 음악방송 데뷔 10일 만에 3관왕을 달성한 기세와, 데뷔 미니앨범 WHO WE ARE의 초동 36만 장 돌파라는 경이적 기록에 힘입어 한층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무대는 신곡을 포함한 풍성한 세트리스트, 퍼포먼스의 변화,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스페셜 코너까지 준비돼 환호를 책임질 예정이다. 전 좌석 매진이라는 성과가 말해주듯, 신인인 아홉의 이름이 현지 팬들 마음 깊숙이 새겨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릴리즈 이벤트 현장 역시 아홉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3일간 수많은 팬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현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새 신드롬의 탄생임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음악과 공연, 모든 영역에서 통괘한 신기록을 연달아 써내려가는 아홉의 행보에 글로벌 음악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HOF 1ST PHILIPPINE FANCON RENDEZVOUS IN MANILA는 8월 30일 오후 7시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아홉은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압도적인 티켓 파워와 세계 무대에서의 잠재력을 아로새기며, K팝의 새로운 신드롬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