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어라이즈로 글로벌 공략”…카카오게임즈, 전략 RPG 판권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던전 어라이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 시장의 장르 다각화와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전략 어드벤처 RPG인 ‘던전 어라이즈’의 국내외 서비스 판권을 확보, 모바일과 PC 양 플랫폼에서 글로벌 이용자 저변 확대를 노린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국산 RPG의 글로벌 진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던전 어라이즈’는 타이니펀 게임즈가 개발 중인 전략 어드벤처 RPG로, 50종이 넘는 영웅 캐릭터 중 최대 7인을 조합해 ‘핵 앤 슬래시’(빠른 전투 액션) 방식의 전투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 이용자는 각 영웅의 육성, 왕국 건설 등 다양한 전략 요소를 간편하게 조작하며,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플레이하는 UX(이용자 경험) 설계가 돋보인다. 특히 다중 플랫폼 지원으로 게임 접근성과 시장 반응 확장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판권 확보를 계기로 ‘던전 어라이즈’의 낮은 진입장벽, 빠른 전투 템포, 캐릭터 육성의 재미 등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국내외 게이머 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레트로풍 MMORPG 등 다양한 장르를 서비스하며 글로벌 유저의 취향을 분석했던 전략을 이번 신작으로 이어간다는 것이다.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흥행 경험을 보유해 현지화, 안정적 서비스 운영, 대규모 마케팅 역량에서 강점을 지닌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전략 RPG 장르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던전 어라이즈’가 어떻게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외 게임 시장은 퍼블리싱과 개발사의 협업, 서비스 질 관리, 지속적 업데이트 등이 성공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와 타이니펀 게임즈는 중장기적으로 왕국 성장, 신규 영웅, 월드 콘텐츠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서비스 완성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데이터 규제, 플랫폼별 인증, 해외 결제 시스템 등 복잡한 정책·기술 장벽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도 현지 법규, 결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진입 장벽에 대응 중이다.
신작 출시에 맞춰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속도감 있는 액션과 캐릭터 육성, 왕국 건설 등 다양한 재미를 간편하게 전달하는 ‘던전 어라이즈’ 글로벌 서비스를 맡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승표 타이니펀 게임즈 대표 역시 “카카오게임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고품질 게임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퍼블리싱 계약이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 전략에 기폭제가 될지, 실제 서비스 출시에 따른 성과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는 서비스 혁신과 안정적 글로벌 운영,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