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부담 속 거래량 급등”…삼양컴텍, 코스닥 순위 107위로 부상
코스닥 시장에서 삼양컴텍이 비교적 높은 거래량과 변동성을 보이며 업계 이목을 받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1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삼양컴텍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6% 오른 17,870원에 형성됐다. 장 시작 시가는 17,490원이었으며, 장중 최고가는 19,570원, 최저가는 17,290원으로, 하루 만에 2,280원의 가격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번 장에서 삼양컴텍의 거래량은 430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805억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7,37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107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종 평균 등락률은 3.28%이며, 삼양컴텍의 3.06% 상승률은 업종 흐름과 대체로 궤를 같이했다.

수익성 지표로 볼 때 삼양컴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4.70배로, 동일업종 PER인 27.58배를 상회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을 일정 부분 반영했거나, 시장에서 과열 신호가 감지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외국인소진율은 3.06%에 머물러, 외국인 투자 비율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코스닥 시장 전체적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수급 구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현장에선 유동성 중심의 매매 양상과 기업가치 평가의 괴리가 지적된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 급증이 향후 주가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단기에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자 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투자 지표와 실적의 균형, 외국인 투자 유입 확대 여부가 코스닥 시장 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삼양컴텍 사례가 변동성에 취약한 국내 중소형주 투자 환경의 단면을 드러낸다고 평가한다. 기업 실적과 시장 거래 양상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제도적 논의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