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메타 메타버스 실습 확장”…B2C 전환 가속→실습시장 지각변동
기업용 메타버스 실습 플랫폼으로 출발했던 라온메타가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B2C)으로 그 영역을 넓힌다.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메타는 메타버스 기반 실습 서비스 ‘메타데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교육·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 고객을 겨냥한 전략적 변화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외 메타버스 실습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조치로서, 서비스의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평가된다.
메타데미는 그간 대학, 공공기관 등 한정된 B2B 고객군을 대상으로 고비용 기자재의 부담과 교육 현장 공간 제약의 한계를 해소해온 실습 전문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산업(지게차 운전 등), 의료(실험동물 부검·간호술기 등), 기초과학, 헬스케어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11종의 실습 콘텐츠가 구독형 B2C 모델로 공개됐다. 특히 의료 교육 분야에서는 해부용 시신(카데바) 대체 실습, 동작인식 기반 간호술기처럼 현실적 제약을 가상에서 극복하는 서비스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라온메타는 여기에 생성형 AI와 웹3 플랫폼 기술을 접목, 실시간 피드백과 반복 학습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영어 등 다국어 모드를 추가해 해외 사용자들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확장현실(XR)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몰두하는 가운데, 라온메타의 다국어 지원 및 콘텐츠 확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윤원석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생성형 AI와 웹3 기반 고도화로 콘텐츠의 폭과 접근성을 넓히고, 향후 진출국 언어를 순차적으로 탑재해 글로벌 실습 서비스의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IT·교육업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와 AI 융합 기술이 실습교육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하며, 라온메타의 이번 전략 전환이 국내외 시장 전반에 혁신적 파급력을 미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