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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MMORPG 연다”…위메이드, 롬: 골든 에이지 사전예약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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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MMORPG 연다”…위메이드, 롬: 골든 에이지 사전예약 100만 돌파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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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시장 진입이 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와 레드랩게임즈가 협력해 선보이는 웹3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골든 에이지(ROM: Golden Age)’가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게임·블록체인 융합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롬: 골든 에이지’는 2024년 8월 전 세계 170여 국에 정식 출시를 예고했으며,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해당 게임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에 온보딩함으로써, 사전예약부터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두드러졌다. 위메이드와 레드랩게임즈는 사전예약 단계부터 게임 공략과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공식 커뮤니티 및 격주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운영, 이용자와의 실시간 소통 체계를 강조했다. 특히 게임 매출 일부를 토크노믹스(게임 내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재투자하는 정책이 발표되며, 토큰 경제적 보상에 대한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MMORPG와 달리 ‘롬: 골든 에이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게임 아이템 자산화 및 이용자 참여형 경제 모델 구현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 내 주요 자산을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커뮤니티 참여를 직접적으로 게임 경제와 연동시키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게임을 하며 수익 창출)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 게임과 비교해 소유권 확대와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대퍼랩스(DapperLabs)의 크립토키티, 액시인피니티 등 선두 사례가 등장한 가운데, 위메이드의 이번 신규 타이틀은 한국 개발사의 노하우와 대규모 MMORPG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국내외 이용자 확보, 커뮤니티 활성화, 라이브 토크노믹스 모델 구축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 확산에는 주요 국가의 게임 규제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한국 등 일부 지역은 법률상 가상자산과 게임 결합에 엄격한 규제를 두고 있어, 실제 서비스 범위가 제한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롬: 골든 에이지의 예고된 글로벌 출시와 사전예약 흥행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저변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 “플랫폼, 게임, 커뮤니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실효성을 입증할지 주목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향후 실제 이용자 수급과 경제 시스템 안정화, 국가별 규제 대응이 본격 상용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블록체인 기술, 이용자 경제, 제도 간의 균형이 차세대 게임 산업 도약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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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믹스플레이#롬:골든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