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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유럽 점유율 22%”…셀트리온, 자가면역·항암 시장 압도→글로벌 성장 가속
IT/바이오

“램시마SC 유럽 점유율 22%”…셀트리온, 자가면역·항암 시장 압도→글로벌 성장 가속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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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자사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로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램시마SC는 2023년 말 유럽 전체 시장에서 22% 점유율을 차지하며 4년 만에 5배 이상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램시마SC와 정맥주사형 ‘램시마’ 제품군 전체로는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의 71%를 점유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았던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투약 편의성과 의료진, 환자 모두의 선호도가 존재한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패러다임에서 피하주사 제형의 시장 수요를 적시에 포착함으로써 빠르게 유럽 내 표준 치료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유럽에서 인플릭시맙을 처방받는 환자의 10명 중 7명이 셀트리온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역시 2022년 1%에 머물던 점유율을 2년 만에 21%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출시 2개월 만에 2%p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조기 시장선점에 성공한 사실은 국가별 제약 환경 맞춤 전략의 효과를 방증한다. 항암제 부문에서 2022년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군 처방 1위에 오르며, 시장 진입 속도가 시장 우위에 결정적으로 작용함을 입증했다.

램시마SC 유럽 점유율 22%…셀트리온, 자가면역·항암 시장 압도→글로벌 성장 가속
램시마SC 유럽 점유율 22%…셀트리온, 자가면역·항암 시장 압도→글로벌 성장 가속

셀트리온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램시마SC(현지명 ‘짐펜트라’) 확장과 대형 보험사의 순차적 처방 집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을 성장의 주요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뛰어난 임상적 신뢰와 처방 안정화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우위 확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항암제 제품군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도 30% 내외의 점유율로 경쟁력 있는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맞춤 영업 역량이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론칭을 통해 성장의 이정표를 다시 한 번 쓸 계획임을 밝혔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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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램시마sc#유럽바이오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