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진율 32% 넘었다”…현대로템, 견고한 주가 흐름 유지
현대로템이 최근 주가 상승세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5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일 대비 0.94%(2,000원) 오른 214,500원에 거래됐다. 견조한 흐름 속에서 이날 시가는 215,000원, 고가는 215,500원, 저가는 210,000원으로 변동성 구간을 거치면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거래량 39만2,967주, 거래대금 839억2,100만 원을 기록하며 시장 내에서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현대로템의 시가총액 및 밸류에이션 안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조4,110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에서 2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총 상장주식수는 1억914만2293주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9.13배로, 동일업종 평균(88.73배)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 또한 0.09%로, 성장주 특성에 따라 수익보다는 주가 상승 기대치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매수세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상장주식수와 동일한 외국인 한도(1억914만229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534만2,368주로 소진율이 32.38%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현대로템의 성장성에 꾸준히 베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최근 국방산업 등 방산 수출 호조, 글로벌 시장확장 정책 등이 현대로템의 기업가치 안정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사 대비 부담이 낮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 거래대금 확대와 시가총액 순위 변동, 외국인 투자 기조 변화 등 변수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K-방산 등 전략산업 수출 활성화를 각 부처 정책을 통해 부각하는 한편, 코스피 대형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코스피 내 기업간 경쟁 심화, 건설·방산복합 대기업 체제 평가에 따른 정책 조합도 예고되는 분위기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비중 확대로 인한 글로벌 자금 유입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실적 안정성과 글로벌 사업 확대 추이를 촉각을 곤두세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