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2.58% 하락 마감…동일업종 약세 속 26만 원대 후퇴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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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11월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2.58% 하락하며 26만 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동일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 역시 하락 흐름에 동참한 모양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와 업종 전반의 조정 기조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KRX 마감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71,500원에서 7,000원 떨어진 26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주가는 269,000원에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263,500원에서 271,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변동폭은 8,0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대차의 거래량은 475,705주, 거래대금은 1,269억 2,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일중 하단부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하면서, 장 마감 무렵 매도 우위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현대차는 코스피 시장에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54조 1,584억 원이다.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은 6.2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18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투자 매력도는 배당수익률 4.54%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현대차가 속한 동일업종 지수가 2.52%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의 하락률도 업종 평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개별 악재보다는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현대차 소진율은 35.73%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자동차 수요 둔화 가능성, 원화 환율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현재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중장기 보유 관점의 매력은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지표와 환율, 그리고 국내외 증시 전반의 리스크 선호도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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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