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지니프트, 아랍에미리트 진출”→중동 유전체검사 시장 판도 변화 예고

GC지놈이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볼워트 메디컬과의 지니프트 공급 계약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이 솔루션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한 차원 끌어올리며 현지 산전 유전체검사 시장에서 변곡점을 예고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니프트는 산모의 혈액 내에 미량 존재하는 태아 DNA를 정밀 분석해, 다운증후군 등 주요 염색체 이상 여부를 조기에 포착하는 비침습산전검사다. GC지놈이 최초로 적용한 AI 기반 FD(단편거리) 분석 알고리즘은, 기존 NGS 기반 검사와 비교해 오검출율을 현저히 줄이고 해석의 신뢰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임상 통계에서 입증됐다. 특히 아랍에미리트가 연평균 1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산전 유전체검사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고위험군 산모와 조기 진단을 필요로 하는 현지 의료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2024년 이후 중동 비침습산전검사 시장이 연평균 17~20%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GC지놈과 볼워트 메디컬 간 협력의 외연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선다. 볼워트 메디컬이 보유한 아랍에미리트 내 병원 및 병의원 네트워크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쿠웨이트·바레인 등 인접 시장과의 유통 채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GC지놈 기창석 대표는 “유전질환 및 희귀 질환 진단 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로 중동 의료계와의 협업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연구기관 및 업계 전문가들은 정교한 유전체 데이터 해석력이 빚어낼 시장 경쟁력 차별화에 주목하며,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중동 시장 성장세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