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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극복 방법 찾는다”…조민, 스타트업 삶 공감 확산
IT/바이오

“번아웃 극복 방법 찾는다”…조민, 스타트업 삶 공감 확산

최영민 기자
입력

조민 씨가 바쁜 일정 속에서 번아웃을 겪는 현실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IT 및 스타트업 산업 종사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여러분은 번아웃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라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실제 IT·바이오 분야에서 잦은 과로와 업무 스트레스는 생산성 저하, 창의력 고갈 등 산업 내 만성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업계 전반에서 건강한 업무 환경과 리프레쉬 전략에 대한 논의가 힘을 얻는 계기로도 해석된다.

 

조민 씨는 최근 스타트업 대표처럼 주말 없이 일하며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을 호소했다. 영상에서 그는 "무리를 해서 몸이 힘들고, 반복되는 피로에 의욕도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 장시간 노동과 높은 업무 강도에서 근본적으로 기인함을 지적한다. 번아웃은 특히 신생 IT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테크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연구개발직군의 30%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아웃 극복을 위한 구체적 전략도 관심을 끌고 있다. 조 씨는 영상에서 식사, 독립서점 방문, 수영장 독서 등 자신만의 휴식법을 소개했다. IT업계에서는 최근 명상, 피트니스, 유연근무제, ‘버블 데이’ 등 다양한 리프레시 방안이 도입되고 있다. 복지 혜택 확대 외에도 과학적 접근법을 적용해, 뇌파 측정이나 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이 개발되는 추세다. 글로벌 IT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오테크 선두기업들도 인공지능 기반 업무 패턴 분석으로 피로 누적을 조기 진단하는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조민 씨의 일상 사례는 단순한 사적 경험을 넘어, 조직 문화 변화와 심리적 회복 전략에 주목하는 시장 흐름을 상징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번아웃 문제가 주 4일제 확대, 근무 중 심리상담 제도 등 구조적 실험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도 스타트업 및 첨단산업 종사자 복지 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국내 IT·바이오 스타트업 업계는 여전히 업무 몰입 중심의 문화가 강해, 예방·관리 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의 성과만큼, 건강한 워크·라이프 밸런스 모델 마련이 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업계는 과로와 번아웃이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가 더욱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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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스타트업#번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