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랑 결혼 고백의 순간”…한일톱텐쇼, 뜨거운 탄성→스튜디오 물결쳤다
무대 위, 별사랑의 목소리는 언제보다 단단하게 울려 퍼졌다. 빛줄기가 스치던 얼굴에는 설렘과 결단이 동시에 자리했고, 두 손을 모은 채 마이크를 쥔 순간, 익숙하던 음악 예능의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흐르는 반주 속에 펼쳐진 깜짝 발표, 별사랑의 결혼 고백이 현장을 단번에 휘감으며, 리허설 없는 파동이 스튜디오에 울려 퍼졌다.
‘한일톱텐쇼’ 53회는 최신 히트곡 특집으로 꾸며져 각별한 무드가 이어졌다. 별사랑은 ‘현역가왕 1’ TOP7 가운데 하나로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색의 음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무엇보다 ‘고백 대결’ 중 에녹을 상대로 지목하며 차분하고 담백하게 “여러분, 저 결혼해요”라는 한 마디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9월을 앞둔 예비 신부라는 갑작스러운 뉴스에 현장은 숨을 삼켰고, 황가람의 “에녹 님하고 결혼한다는 거예요?”라는 재치 만점 반응이 더해지며 분위기는 한층 밝게 달아올랐다. 이후 별사랑이 “오늘은 오빠를 이길 것 같다”라는 한마디와 “9월 20일에 날을 잡았다”는 구체적인 언급까지 더해지며 에녹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무대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마지막엔 웨딩드레스 부케 퍼포먼스로 절정에 달했다.

린은 자신만의 유쾌한 어조로 “결혼은 좀 더 생각해 봐도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전유진은 별사랑이 건넨 부케를 자연스럽게 받으며 “우연히 받게 됐다”는 즉석 리액션으로 현장에 환호를 더했다. 진해성은 조째즈의 과거 오디션 경연 준비 시절을 소환하면서 왕준으로 활동했던 추억까지 불러 팬들에게 뜻깊은 순간을 안겼다. 조째즈는 최근 인기 치킨 광고 모델에 오른 사실을 전하며, 즉석에서 ‘론리 나잇’을 트로트 창법으로 열창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퍼포먼스 대결에선 박서진이 자비를 들여 꾸민 화려한 댄스 무대와 전유진과의 커플 퍼포먼스 ‘부끄부끄’로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며 다음 회차를 기대하게 했다. 개별 참가자들의 살아 있는 서사와 예측을 빗나가는 고백, 그리고 공감 섞인 미소와 탄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날 무대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적셨다.
영역을 뛰어넘는 음악, 트롯, 발라드, 팝, 재즈, K-POP, J-POP의 조화가 이어진 ‘한일톱텐쇼’는 색다른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며, 깊어지는 감정의 교차로에서 시청자들과 운명을 공유했다. 이처럼 유쾌하면서 뭉클한 현장의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한일톱텐쇼’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