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장중 2%대 하락"…외국인 매도세 전환에 주가 약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9월 24일 장중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34만 원대 중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최근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2.66%(9,500원) 내린 34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358,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361,500원까지 올랐으나 곧 하락 반전해 346,5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106,708주, 거래대금은 3,748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8,468주가량을 순매도해 전 거래일의 순매수(23,851주) 기조에서 돌아섰다. 외국인 보유율은 4.11%로, 소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관 역시 일부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재무 지표로는 부담이 더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6월 기준 분기 EPS는 –1,271원, PER은 449.13배로,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BPS는 83,795원, PBR은 4.14배이며, 2025년 연간 추정 PER도 548.18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사업 진출 등 잠재 성장성에 아직은 신중한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과 전방 산업(로봇, 건설 장비 등) 수요 회복에 주가 반등이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회복 및 외국인 수급 전환 여부, 그리고 전기차·배터리 산업 등 전방산업 전망이 주가 흐름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예정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과 해외 증시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