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내륙 짙은 안개·큰 일교차…최고 22도, 출근길 교통안전 ‘비상’

조보라 기자
입력

5일 수요일 오전, 전국 내륙에 짙은 안개와 큰 일교차가 나타나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경기남부, 강원, 충청, 남부 내륙 등에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는 구간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데다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낮아 도로 위에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에게는 평소보다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적이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내륙 공항 이용객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반면, 제주와 해안 지역은 시정이 비교적 양호해 항공 및 해상 운항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오전 6시 현재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은 중부 서울 6.1도, 인천 7.1도, 수원 4.1도, 파주 1.2도, 이천 2.8도, 춘천 2.1도, 강릉 9.8도, 원주 2.9도, 청주 6.6도, 대전 5도, 세종 5도, 천안 2.6도, 충주 1.9도 등으로 대부분 1도에서 10도 사이를 기록했다. 남부 지역 역시 진주 4.9도, 대구 5.9도, 전주 6.5도, 광주 8.3도, 부산 12.4도, 제주 15.2도 등 평년보다 다소 포근한 아침이다.

 

오늘 낮 기온은 전국이 16도에서 22도 사이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극심할 전망이다. 내일(6일) 아침 최저기온 3~12도, 낮 최고기온 18~22도로 기온 분포가 이어질 예정이다. 중부내륙과 강원 산지에서는 아침에 힘든 영하권이 나타나 서리나 얼음 피해 가능성이 있어, 농가의 보온 및 냉해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며 “두꺼운 외투와 가벼운 재킷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안개가 걷히는 오전 중반 이후 야외활동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해상은 안정된 기압계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8일까지는 달의 영향으로 바닷물 높이가 상승한다. 이에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가능성이 높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남해안과 서해안 일부 지역은 갯벌 체험, 낚시 등 해안 활동 시 조위 변동과 시간 확인이 필수적이다. 제주 해상은 구름이 많고 바람이 다소 강해 작은 어선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별 상세 예보를 보면, 오전과 오후 모두 중부권은 맑음(서울 18도·강수확률 0~10%), 남부권은 맑음~구름 많음(전주 20도, 광주 21도, 부산 22도·강수확률 0~20%), 제주는 구름 많음(21도·강수확률 20%)이 이어진다. 

 

모레(7일) 밤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어 습도 변화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아침 출근길에는 도로 살얼음과 짙은 안개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발하고 난방, 보온, 호흡기 질환 예방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교통, 농작물, 해안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주의가 환절기 안정적인 일상을 위해 필수적이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국날씨예보#기상청#내륙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