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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12년 궤적 모두 녹아”…방탄소년단 알엠, 아미 향한 진심→속마음 고백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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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12년 궤적 모두 녹아”…방탄소년단 알엠, 아미 향한 진심→속마음 고백의 순간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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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얼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알엠이 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의 지난 시간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팬들과 다시 만난 자리에서 알엠은 전역 후 첫 활동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9월 생일을 앞두고 설렘과 영광을 함께 전했다. 짧은 농담과 소소한 웃음 속에서도 그의 눈빛은 그간 쌓아온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알엠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 "녹음이 잘 됐을 때 내가 가장 멋있게 느껴진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신은 우리에게 우리 그릇만큼 시련을 준다”는 인생 문장을 언급하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주문을 걸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성장 과정의 흔적을 말하는 대목에서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며, 자신이 무대 위 인생을 살아가게 된 운명의 아이러니도 담담히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
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

무엇보다 가장 오랜 질문으로 남고 있는 ‘아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잘 해볼 테니 예쁘게 봐달라"는 말 한마디에는 12년의 시간이 농축돼 있었다. 한때 '귀엽고, 멋있고, 똑똑하게 보이고 싶다'던 바람은 이제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살피는 성숙함으로 바뀌었고, 그 변화가 아미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 보이며, 알엠은 “함께해준 게 결코 당연하지 않고, 그래서 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기다릴 팬들에게 "우여곡절 끝에도 여러분이 믿어주고, 우리가 여러분을 비빌 언덕으로 삼아 세상에 다시 한 번 나설 수 있었다"며, 그 믿음이 이끌었던 모든 순간을 되새겼다. 색소폰 연주 도전에 얽힌 유쾌한 뒷이야기와 함께 군 생활에서 얻은 또 다른 경험도 전했다.

 

2023년 12월 입대해 지난 6월 제대한 알엠은 전역 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앨범 작업에 한창이며, 앞으로 펼쳐질 행보에 대한 팬들의 기대 역시 고조되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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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방탄소년단#harper'sbazaar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