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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프랜차이즈 확장”…삼양식품, 주가 고점 ‘경신’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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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업계가 삼양식품의 고가 행진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503,00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역시 11조 3,297억 원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K-푸드 대표기업으로 부상한 삼양식품의 공격적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장초반 1,498,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504,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불닭브랜드 등 주력 라면 제품군은 최근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브랜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호조는 원주·익산·밀양 등 전국 생산거점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냉동식품 진출 및 유가공 등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삼양식품은 전통적인 면류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식물성 단백질 등 건강 트렌드에 부응하는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와의 협업, B2B 사업 강화, 조미소재 수출 등 다방면의 성장 전략을 펼치는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18.58%로 집계된 가운데, 해외사업 확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불닭브랜드의 성장세가 K-푸드 대표 주자로서 국내외 식품산업 위상 제고에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와 건강 식품 산업으로의 적응력이 삼양식품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 내 높은 밸류에이션이 단기적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프랜차이즈·프리미엄 식품으로의 전환 흐름이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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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불닭브랜드#글로벌프랜차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