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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커 교육 현장서 기술력 선보여”…SK쉴더스, 주요 컨퍼런스 주도 → 사이버보안 위상 강화
IT/바이오

“글로벌 해커 교육 현장서 기술력 선보여”…SK쉴더스, 주요 컨퍼런스 주도 → 사이버보안 위상 강화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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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Black Hat) USA 2025와 데프콘(DEF CON) 33에서 직접 교육 세션과 실습 워크숍을 운영하며 국제 사이버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활동은 국내 보안기업이 글로벌 현장 주도자로 나선 상징적 사례로, 업계는 SK쉴더스의 기술력과 해킹 대응 노하우가 세계적 경쟁의 변곡점임을 평가한다.

 

SK쉴더스의 화이트해커 그룹 EQST는 행사 기간 크롬 브라우저 핵심 엔진인 V8의 취약점 탐구와 공격 원리를 다루는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2025년 8월 4일부터 5일까지 블랙햇 USA 컨퍼런스에서 V8 엔진 데이터 처리 방식, 취약점 발생 메커니즘, 실제 익스플로잇(취약점 악용) 시연까지 단계별 해킹 시나리오를 체험형 실습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이 최신 공격 기술을 직접 적용해보는 기회를 선사했다. 국제 해커와 보안 연구진이 대규모로 모이는 크라우드 세션을 국내 기업이 주도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어서 데프콘 33에서는 크롬 V8 해킹에 필수적인 취약점 분석 기법과 방어 전략까지 실습형 워크숍으로 전개됐다. 3시간 동안 실제 사례 문제풀이와 이론 해설을 결합해 초보·전문가 모두 브라우저 해킹 실무를 학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QST는 최근 주목받는 랜섬웨어,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공격, 모바일 보안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하며 글로벌 최신 보안 이슈 협업에도 앞장섰다.

 

특히 SK쉴더스는 이미 유럽–일본 등 주요 국가 행사에서 V8 엔진 취약점 연구 발표, 차량 해킹 성공 등 국제적 성과를 이어가며 ‘K-사이버보안’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블랙햇, 데프콘 등 세계 최고 권위 해킹 컨퍼런스에서 교육 세션 운영 자체가 대내외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주목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향후 크롬·브라우저 해킹 위협 대응 체계 구축, 최신 공격 시나리오 확산 차단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컨퍼런스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SK쉴더스와 EQST가 확보한 하이테크 취약점 분석 및 실전 방어 경험이 향후 글로벌 보안 의제 선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정부기관, 규제 당국 역시 최첨단 해커 조기 탐지 및 실습형 인재 육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지적하며, 교육·표준화·인증협력 필요성 논의를 속도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SK쉴더스의 두 대형 국제 컨퍼런스 주도 경험이 국내 정보보호 기술의 위상 강화를 넘어, 글로벌 사이버위협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지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전문성, 국제무대 리더십이 세계 보안 경쟁의 새로운 조건임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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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eqst#블랙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