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보수 인맥 잇는 새 플랫폼”…김부겸·정용진,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 참여
정치권과 재계 주요 인물들이 합류한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가 출범했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이 창립한 정치 후원모임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한국 공익재단 법인으로, 글로벌 보수 인맥이 한반도 정책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재단은 9월 24일 창립총회 개최 사실을 밝히며 설립 절차 본격화에 나섰다. 이사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김해영 전 의원이 선임됐고, 이사진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정재계 중량급 인사들이 포진해 주목받았다.

김해영 이사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 장기적 안목의 정책 연구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와 함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는 외교, 통상, 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 발굴과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미국 본부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한국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임을 예고했다. 이어 “이념을 벗어나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합리적 정책 제안 단체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현역 정계·행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며, 정당·이념 경계를 넘어 싱크탱크형 정치 네트워크를 표방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의 출범으로 한미 정책 교류의 새로운 접점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록브리지 코리아는 내달 중 정식 재단 등기와 포럼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