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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푸른 어둠에 잠긴 손끝”…프리마 파시 테사로 뒤집힌 내면→무대는 긴장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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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리가 잠잠해진 밤, 김신록의 새로운 여정이 조용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빛이 닿지 않는 어스름 속, 그는 손끝으로 흐르는 여백을 막아내며 내면의 파문을 응축시켰다. 그가 선택한 푸른빛 슈트와 매끈하게 빗어 넘긴 머리는 강인함과 절제의 이미지를 동시에 전달했고, 테사로 변신한 김신록의 닫힌 눈빛은 고요한 깊이를 품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프리마 파시’의 테사로 김신록이 내세운 이번 컨셉 이미지는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리본 타이로 연출된 포인트는 우아함을, 단단히 굳은 입술에서는 내면의 결연함이 느껴졌다. 자신과 세상 사이에 경계를 긋는 듯한 동작으로, 김신록은 외로움과 긴장의 절묘한 교차점을 완성했다. 팬들 역시 “김신록의 눈빛이 무대를 압도한다”, “테사의 시간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고 감탄했다.

이전과는 또렷하게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단단한 표정 위로, 테사라는 이름 아래 놓인 거센 응어리와 결의가 서려 있었다. 이번 이미지에서 특별히 강조된 변화는 섬세하면서도 대담해진 포즈, 그리고 오직 승소만을 좇던 변호사에서 하루 아침에 법 체제에 맞서는 피해자로의 이중성을 보여주려는 진중한 각오였다.
김신록은 “프리마 파시’ 테사로 날카로운 감정선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782일 간의 고독한 싸움을 온몸으로 그려낼 준비를 마쳤다. 팬들의 기대 역시 그만큼 무겁고 뜨겁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올가을 무대가 김신록의 연기 인생에 새로운 깊이를 더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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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프리마파시#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