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국정 지지율 65.2% 기록"…대다수 지역·세대서 긍정평가 우세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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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충돌 지점인 국정수행 평가는 이재명 대통령과 전국 각지 여론이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65.2%까지 치솟으며, 국민 3명 중 2명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 호의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긍정 65.2%, 부정 33.4%로 집계되며 긍정과 부정의 격차가 31.8%포인트에 달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위를 점했다. 특히 호남권은 86.3%에 이르렀고, 이어 강원·제주 70.0%, 충청권 66.4%, 서울 66.2%, 경인권 63.8%, 부·울·경 61.4%로 모두 60%대를 넘어섰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 이어졌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65.2%…국민 3명 중 2명 ‘긍정’ (여론조사꽃)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65.2%…국민 3명 중 2명 ‘긍정’ (여론조사꽃)

연령대별로는 전 계층에서 긍정이 우세했다. 40대가 81.3%로 가장 높았고, 50대 74.7%, 30대 67.2%, 60대 59.3%, 18~29세 53.5%, 70세 이상도 51.9%로 과반을 달성했다. 남성(64.9%)과 여성(65.6%) 모두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며,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3%가 긍정, 국민의힘 지지층의 86.4%가 부정을 택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50.8%로 부정(44.1%)보다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3.7%)과 중도층(72.5%)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으나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70.2%)가 우위를 보였다. 특히 중도층의 긍정 비율이 2.5%포인트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 확대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시도된 ARS조사에서는 긍정 58.8%, 부정 40.0%로 긍정 우세가 지속됐으나, 직전 조사 대비 격차는 18.8%포인트로 다소 축소됐다. 호남권(72.8%), 경인권(61.2%), 충청권(58.5%), 서울(58.0%), 부·울·경(55.8%), 강원·제주(52.3%)에서 긍정이 앞섰지만, 대구·경북에선 부정평가(50.5%)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72.3%)와 50대(72.7%)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60.9%)와 70대 이상(58.4%)에서도 긍정이 우세했다. 반면 18~29세에서는 긍정이 30.8%로 9.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5%까지 치솟으며 청년층 이탈 조짐도 포착됐다. 성별에서는 남성(57.8%), 여성(59.8%) 모두 긍정이 우세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96.5% 긍정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0.0%가 부정으로 응답하며 이견이 극명했다. 이념 성향 역시 진보와 중도는 긍정, 보수는 부정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전화면접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2025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됐다. CATI 방식(응답률 10.6%,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ARS조사는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방식(응답률 2.1%,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성·연령·권역별 인구 비례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세부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흐름을 주시하며, 향후 중도·청년층의 지형 변화를 핵심 변수로 삼을 전망이다. 다음 조기 국정 과제와 보궐선거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간 민심 공방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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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정지지율#여론조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