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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선 막판 추격전”…나마디 조엘진·서민준, 아쉬운 레이스→100m 결선행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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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선 막판 추격전”…나마디 조엘진·서민준, 아쉬운 레이스→100m 결선행 멀어져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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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에서 내뿜는 숨결과 달려오는 트랙의 울림, 그리고 마지막 10미터의 결연한 표정은 늘 희망과 아쉬움이 뒤섞인다. 경북 구미의 구미시민운동장, 모든 눈길이 남자 100m 결승행의 갈림길에 쏠린 순간이었다. 단 몇 초 차이로 레이스는 갈렸고, 나마디 조엘진과 서민준의 도전은 간절함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2조 4위, 10초50을 기록했다. 초반 스타트에서 기대만큼 가속하지 못했고, 중반 이후 간격을 좁히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이어 3조에서 나선 서민준은 강한 초반 스퍼트를 보여줬지만, 10초57로 5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짜냈지만, 결선 진출 티켓은 허락되지 않았다.

“준결선 4위–5위”…나마디 조엘진·서민준, 아시아육상 100m→결선행 실패 / 연합뉴스
“준결선 4위–5위”…나마디 조엘진·서민준, 아시아육상 100m→결선행 실패 / 연합뉴스

전체 24명의 준결선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12위, 서민준은 15위였다. 8위 결선 진출 기준 기록은 10초42, 두 선수 모두와 약 0.1초의 차이가 더욱 아쉬웠다. 개인 최고기록에 근접할 경우 충분히 결선에 도달할 수 있었기에, 메달 경쟁의 문턱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한편 태국의 푸리폴 분손이 10초27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선 대진을 확정했다. 남자 100m 결승 레이스는 이날 오후 8시에 펼쳐진다. 나마디 조엘진과 서민준은 결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은 4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팀워크로 반전을 노린다.

 

상대와의 간격, 기록의 벽,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질문. 언제나 스포츠는 아쉬움과 희망 사이를 서성인다. 응원의 물결이 트랙 위 두 선수에게 다시 닿을 시간, 그 이야기는 조용히 이어진다.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여운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계속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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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조엘진#서민준#아시아육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