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집 도난 충격 눈물”…놀면 뭐하니, 상처 토로→이자에 무너진 심경
차가운 공기 속에서 시작된 ‘놀면 뭐하니?’는 이이경의 무거운 고백이 휘감았다. 스튜디오에는 처음엔 밝은 농담이 오갔지만, 이이경이 집 도난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자 우울한 공기가 맴돌았다. 그는 낯선 이가 미리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찾아와 설치 기사와 함께 방문했다며 문을 열어 달라 했고, 결국 집 비밀번호까지 건넨 뒤 소중한 물건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이이경은 “너무 열 받고 괘씸해서 밤마다 심장이 억눌렸다. 내가 너무 믿었나 보다”며 일상 깊숙이 파고든 불안과 상처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이를 악물며 잠을 이루지 못하던 밤의 심정과, 결국 이가 부러질 정도로 쌓여온 스트레스까지 솔직히 드러냈다.
유재석은 “아무도 없는데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어떡하느냐”고 현실적인 씁쓸함을 토로했고, 이이경이 부러진 이의 사진을 보여주자 긴 한숨과 짧은 침묵만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두 사람 사이 오간 깊은 공감과 묘한 정적이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까지 전달됐다.
이이경은 이미 자신이 짊어진 고단한 삶의 무게를 드러낸 바 있다. 앞서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 “지금 대출이 5억원 있다. 사기를 호되게 당해 대출까지 받았고, 매달 200만원씩 이자를 갚고 있다”며 현실 그대로의 숨 막힘을 토로했다.
그의 잇따른 고백은 단순한 실수나 웃픈 에피소드가 아니라, 현실의 고통과 깊은 상처가 쌓여 일상마저 뒤흔드는 절박함이었다. 믿음이 상처가 되고, 반복되는 불안이 밤을 지배하는 순간들—그곳에서 이이경은 오늘도 버티며 살아낸다. 흔들리는 일상과 쏟아지는 시련 속, 이이경의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에 애틋하게 파고드는 순간은 24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를 통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