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관리 혁신”…식품의약품안전처, 5월 무더위 속 식중독 예방→시장 대응 강화
전례 없는 5월의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재료 보관·관리 지침의 이행을 국민들에게 강력히 권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례적인 고온다습 환경은 식중독균의 급격한 증식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식품안전 리스크가 현실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청이 제시한 최근 기후자료에 의하면, 5월 기온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식품변질 신고 접수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 재료의 구매·보관·조리 과정 전반에서 온도와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엄격하게 보관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러한 기준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의 권고와도 일치한다. 블룸현상 등 변질로 오해하기 쉬운 사례에 대한 소통이 강화돼, 불필요한 신고와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 기반 식재료 관리시스템 도입, 콜드체인 모니터링 및 사물인터넷(IoT) 적용 등 첨단 기술을 정책 실무에 일부 반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식품 이력 관리,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등 스마트 기술의 도입이 식품안전의 근본적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한국식품안전연구원 이성훈 박사는 “예년보다 빠른 기후변화가 식품안전 환경을 격변시키는 만큼, 각 가정에서도 관습을 넘은 과학적 관리와 생활의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고위험기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소비자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책과 민관협력으로 식품안전망을 견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